위대한예술에 대한 욕구

실물처럼 보이는 그림은 내시각을 속이려하지만 위대한예술은 내시각을 넘어선 상상을 두드린다
무한한 상상을 유혹하는 위대한 예술적욕구는 마치 발정난동물과 같이 내 가슴속에 꿈틀거린다
미술품중엔 "저그림은 정말 실제하고 똑같아"라고 감동에 젖는 반면
그냥 녹쓴 쇠덩어리 하나만 덩그러니있어도 그속에선 삶의 본질과 생과사.. 피할수없는 비참함을 상상할수있는 작품도있다
내가 원하는 취향은 후자에 가깝다고 할수있다

예술은 상상에 호소하는것이다..
결코 얄팍한 감각과기교의 잡음으로 호소하는게아니다
사물의 외양을 그린 비속한 모방은 말초적인 자극을 유도하는..가짜 예술이다
예술의 탈을쓴 그런 감각적작품들은 그자체가 결핍을 가지고있다
예술은 보여지는 것과 동시에 그안에는 상상과 꿈이 있어야한다
대우주와 나 대자연과 나라는 관계적 사유를 공유하는 예술
시적감상을 불러오고 빈약한 상상력을 복돋음으로 나자신의 지각을 변화시킬수있기에 예술이 위대하다는거다
모래를 유리로..유리를 수정으로..광석을 철로..철을 강철로 상상할수있게 던져주는 작품을 만나고싶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있어도 그걸 받아들일수있는 지식과 감성 상상이란 요건이 없다면 작품을 이해할수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중요한건 구속없는 자유속에 작품을 그대로 받아들일수있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by 을왜써야해 | 2007/09/14 22:32 | 배고픔의 자서전 | 트랙백 | 덧글(0)

그냥 귀찮고 토쏠릴뿐

인간의내면적 가치를 외제차와 싸구려 양주 한병값보다 싸게 취급하는 그네들을 보면 역겨움이 솟굿힌다
친구처럼 대하지만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내는 무리에겐 참을수없는 환멸을 느낀다
그 거짓된 마음에 분노를 느낀다
혹여 누군가는 질투..무성의..삐뚫어진 성격이 빚어낸 열패감의 꼬투리잡기로 치부할지라도 어쩔수없다
역겨운건 역겨운거다
세상을 나에게 맞출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속에 들어가야된다는 말같지도않은 훈육따위는 이미 때버린지 오래다
그런 무리들에겐 겸손히 고개숙여 반성이란 이름으로 자책할 이유조차 못느낀다
끼리끼리 모여 그네들만의 결속력을 위해 적을 만들고 상대적인 위화감 조성이나 하는 패거리 문화에 대한 가소로움때문일까?

모든 보편성을 타도의 대상으로 삼아 단두대에 올려놓고..다수의 동의를 획득하지못한 개인에겐 무서울정도의 폭력을 행사하는 역겨운 그네들..
그잘난 그네들이 말하는 가치적교훈이란 겨우 타자에서 끄집어내는게 고작이야?
그네들에대한 역겨움은 본의아니게 평등적성향을 내게 고취시켜줬다만..끌끌~
덕분에 난 사람대하는게 편해졌고 잘난사람이나 못난사람이나 나이가많은 사람이나 적은사람이나 고만고만~거기서 거기로 보이기 시작했어
결국 싸가지없다는 말은 "사람을 구분하지않고 평등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졌구나"라는 말로 고쳐야 맞을껄?
그네들이 함부로 판단할문제가아니라구
단지 니들만의 리그가 역겨울뿐..
니들의 역겨움을 타인을통해 답을 찾을려하지마
귀찮고 토쏠릴뿐인걸.

by 을왜써야해 | 2007/09/11 23:06 | 배고픔의 자서전 | 트랙백 | 덧글(0)

<데쓰프루프> 쿠엔틴 타란티노



마이클 베이감독의 <아마겟돈>에서 벤에플렉을 대신해 브루스윌리스가 남는장면을 보며 넘불쌍하다며 훌쩍거리며~ㅠㅠ
"이건 지구상 최고의 영화야!!" 라며 엄지를 치켜들던 고등학교시절
당시 영화에대한 식견을 자부하던 친구놈이 비디오집에서 빌려온 영화가 <황혼에서 새벽까지>라는 영화였다
타란티노에 대한 내애정은 그렇게 시작되으니..
이후 싸구려영화에서 고급영화까지, 대중소설에서 온갖 장르의 음악등.. 문화적 잡동사니를 마구 섭취했다
그러다보니 하나의 취향이 생겼는데...
하나의 비쥬얼 텔링에 좀더 치중하는 경향이생겼다
스탠리큐브릭같은 냉철한지성의 메세지보단 타란티노식의 한바탕 영화적 놀음..즉 영화다운 메세지! 그게 곧 내 취향되버렸다

싸구려와 고급의 경계를 난도질해버리는<데쓰프루프>는 B급영화에서 주로 다뤘던 '복수,미녀,섹시,폭력'라는 코드를 통해 지극히 B급다운 플롯으로 타란티노는 해석해버린다
빠른 교차편집과 점프샷으로 파괴해버리는 그의 매력은 이전영화서 볼수있듯이 데쓰프루프에서도 여과없이 나오고있다
챕터1에선 철저하게 B급무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스턴트맨 마이크가(커트러셀) 얼마나 못떈놈인지..어떤 캐악당질을 하는지를 소개하고
3명의 섹시한미녀들의 술과 대마초 자질구래한 성적농담으로 런닝타임을 다채워버린다
마치 "내가 질러놓은 파티에 니들도(관객들) 같이 즐겨볼래?" 라고 말하듯
<데쓰프루프>는 필름에 스크레치를 내고 태우고 동선을 흐트러 버리고 음향을 섞어버린다
여자 주인공 알린이(바네사 페리토)Down in Mexico음약에 맞춰 끈적한 랩댄스를 춘다
침흘리며 보고있던 관객들에게(나역시 침 질질~) Missing Reel 잡아넣음으로 "아 씨발 머야"라는 화학적 반응을 내뱉게만드는 타란티노의 천재성이란....

<데쓰프루프>가 단순하 악당과 대결하는 미녀 애기만 그려진다면 타란티노가 아니지..
챕터1에서 그 미녀삼인방을 한번 먹어보겠다며 찌질거렸던 남자가(일라이로스) 스턴트맨마이크를(커트러셀)을 보며
70년대에 타임머신을 타고왔다며 촌스럽다는식으로 비이냥 대고있다
사실 스턴트맨마이크는 옛날 아날로그영화를 대변되고있다
60~70년대 B급무비로 대표될수있던 스턴트맨 마이크가 21세기 CG에대한 심판이라볼수있다 많은이들은 카체이스를 창조해낼수있는 최고의 감독이라면 마이클베이를 꼽겠지만 타란티노는 이를 반박한다 쉽게 애기해" 니들이 예전 아날로그 B급무비에 대해 알기나 하고 지껄이는거냐?스턴트액션이 CG의감동보다 훨씬크다"라고 말하고있다
미녀 삼인방은 21세기 CG무비에 길들여져 B급무비를 구시대적인유물로 취급하는 이들이라 볼수도있다
그런이들을 향해 타란티노는 스턴트맨 마이크를 통해 심판해버린다

14개월후 챕터2가 시작된다
사실 챕터2에서 타란티노버젼의 B급무비가 펼쳐진다고 봐야한다
챕터2가 시작되고 폼폼걸이(치어리더 리) 차위에 앉는 장면부터 화면은 흑백에서 깔끔한 HD영상,, 21세기색체로 메꿔진다
즉 챕터1이 B급무비에대한 존경과 오마쥬였다면 챕터2는 21세기 진화된 B급무비를 보여준다
더이상 관객들을 놀려대는 페이크필름도 섞지않는다
이제 등장하는 4명의 여성들은 더이상 희생자가 아니다
그들은 매리와래리,베니싱포인트란 아날로그 영화에대한 영향 그리고 아날로그영화에대한 영화적 지식이 해박하다
애버내시,킴,조,리 이 미녀4인방은 타란티노 자신에대한 투영의 모습이라 봐야할것이다
챕터2에선 아날로그B급무비에대한 맹목적 신앙 혹은 부족한 영화적소스를 타란티노 자신이 심판해버린다
즉 21세기 B급무비로 60~70년대 B급무비의맹신을 심판(해석)한다
스턴트맨마이크는 3인방을(리는 빠졌음)향해 차로 돌진하며 자신의 방식으로(아날로그)공격한다
처음엔 당하는듯하지만 결국 스턴트맨마이크 방식(아날로그식)으로 복수해버린다
그 카체이스 장면에선 CG가 빠진 아날로그방식으로 추격씬을 펼친다
예전 60~70년대 B급무비가 단6일만에 차량추격씬을 찍었다면 타란티노는 수개월을 거쳐 그한장면에 심혀를 기울였다
21세기 B급무비의 처절한 심판은 이렇게 이뤄진다
마지막 추격씬 20분을 통해 관객들은 통쾌한 쾌감을 느낀다
예전 B급무비서도 느껴보지못한,,21세기 CG에서 느껴보지못한걸 타란티노버젼 21세기 B급무비는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던져준다
즉 21세기 B급무비의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관객들에게 "니들도 이런쾌감을 느껴봐"라고 전달하고있다
타란티노를 애기할땐..이제 영화란 범주의 영역에서 애기할게 안된다
영화는 타란티노의 장난감 놀이에 불과하다라는걸 또한번 느꼈으니..끌끌
누가 영화를 이렇게 자기맘대로 주물럭 거리며 가지고놀수있단말인가?
타란티노를 좋아할수밖에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점이다
혹 건방지게 보일수있는 타란티노의 천재적 자신감..



그가 만들어낸 또하나의 걸작에 경의를 표하며...

건배~!!



<데쓰프루프> -ost중-
April_march-Chick_habit

by 을왜써야해 | 2007/09/08 15:00 | 6500원의 미학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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